▶ 서부 13개 은행 순익 6,448만달러
▶ 실질이익 전년비해 20%나 상승
신규대출 증가와 경영환경 개선에 따라 한인은행들이 올해 2분기 자산과 예금, 대출 등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도표 참조>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 등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3개 한인은행들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3년 2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은행들은 이 기간 총 6,448만달러의 분기별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억1,106만달러에 비해서는 41.9%가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해 이연법인세 자산(DTA)이 4,720만달러가 순익으로 환원된 한미은행과 대손충당금 1,000만달러가 세법상 환입된 윌셔은행의 순익을 감안할 경우 올해 2분기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19.7%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13개 한인은행들의 부실대출 및 손실처리 비용이 정리되면서 총 1억2,155만달러의 누적 순익을 기록하는 등 US메트로를 제외한 모든 은행들의 수익구조가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은행 규모와 정비례하는 결과를 보였다.
BBCN은 전년 동기에 비해 순익규모가 16.1%가 증가해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2,354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윌셔은행이 1,198만달러, 한미 1,086만달러, 우리 아메리카(560만달러), 신한 아메리카(464만달러), 태평양(333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2분기 자산을 기준으로 한 한인은행권의 순위변화가 치열했다.
윌셔의 경우 1년 사이 자산규모가 7.5% 증가한 27억8,240만달러를 기록해 한미를 제치고 2위 은행으로 올라섰으며 동부의 뱅크 아시아나와 새한은행 인수가 완료되는 연말에는 두 은행 간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위권 한인은행들 사이에서도 오픈은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자산, 예금, 대출에서 평균 64.7%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cbb도 지난 1년 동안 자산 규모가 12.5%가 증가하며 새한은행의 자산규모(5억4,824만달러)를 거의 따라잡았다.
반면 장정찬 행장이 부임 6개월 만에 전격 사임한 US메트로는 13개 한인은행들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며 또 다른 경영난에 직면했다.
한편 은행마다 전반적으로 부실대출이 감소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자 지난 일년간 부동산, C&I 론(기업대출), SBA 등 2분기 기준 총 대출고는 125억달러로 9.0% 증가했지만 예금고는 131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9%포인트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