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TV 박스·크롬캐스터 연결 인터넷·온라인 스트리밍 급증
구글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크롬캐스트
케이블이나 위성TV 대신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애플과 구글TV가 TV 산업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코트라 LA 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닐슨과 이마케터 등은 케이블이나 위성TV 대신 인터넷을 통해 시청하는 가구 수가 2012년 500만가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점점 더 늘어나 2014년에는 1억3,070만명이 온라인으로 TV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애플과 구글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TV 시장을 공략하면서 TV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애플TV 셋톱박스를 출시하면서 TV 산업에 진출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있는 콘텐츠를 셋톱박스에 연결해 TV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기능으로 모바일 기기를 리모컨처럼 사용해 TV 화면을 조작할 수 있다.
넷플릭스, 훌루 등 다양한 온라인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각 방송사의 앱을 통해 콘텐츠 검색 및 다시 보기, 스케줄 확인 등이 가능하다.
지난 6월부터는 ‘스카이 뉴스’ 앱을 통해 무료로 뉴스 콘텐츠를 제공 중이며 향후 애플 TV상에서 광고 없는 방송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애플은 자체 TV의 개발 가능성이 있음을 여러 번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 24일 TV에 꽂기만 하면 스마트폰에서 보던 영상을 TV에 그대로 가져올 수 있는 ‘크롬캐스트’를 출시했다.
이는 TV의 HDMI 단자에 USB를 꽂으면 무선으로 연결돼 소비자의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 PC상의 동영상과 사진, 음악 등을 TV를 통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기기로 가격은 35달러다.
2인치짜리 USB 메모리스틱 모양으로 출시 하루 만에 미 전역 아마존닷컴과 베스트바이 등 판매장에서 매진되고 구글플레이 스토어 초기 물량도 모두 소진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이 셋톱박스 업그레이드 버전과 자체TV 개발 등으로 적극적인 TV 시장 진출의사를 밝히면서 케이블 및 위성TV 업체는 물론 셋톱박스 제조업체, 삼성과 LG 등 TV 제조업체까지 긴장하고 있다”며 “구글은 저렴한 가격으로 크롬캐스트를 출시해 스마트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혔으며 결과적으로 TV 및 셋톱박스 업체들과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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