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물 후원자 100여명 촉구서한 보내 압박 표류국면 중대 변수로
공화당의 큰 손들이 이민개혁을 촉구하고 나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포괄이민개혁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거액의 정치자금을 후원하거나 정치기금 모금에 중요 역할을 맡고 있는 공화당의 큰 손들이 포괄이민개혁 지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행동에 나서기 시작해 공화당의 입장변화가 주목된다.
주요 선거 때마다 공화당에 큰 손 역할을 하고 있는 100여명의 공화당 핵심 지지자들은 30일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포괄이민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서한에는 부시 행정부 시절의 카를로스 귀티에레즈 전 상무장관, 부시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칼 로브 백악관 부실장, 댄 퀘일 전 부통령, 톰 스텐버그 스테이플스사 창업자인 프랭크, 멜라루카사 설립자인 프랭크 밴더슬룻 등 쟁쟁한 공화당의 거물 후원자들이 서명했다.
이들은 이 서한에서 1,100만 불법체류 이민자들에 대한 합법체류 신분 부여를 요구하고,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망가진 이민시스템 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민개혁 촉구서한 서명작업을 주도한 귀티에레즈 전 장관은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이민개혁을 원하고 있다”며 “이민개혁을 지지하는 공화당원들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이 서한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민개혁을 위한 3대 원칙도 이 서한에서 분명히 밝혔다. 첫째 국경 경비를 강화할 것, 둘째 미 기업들이 이민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 합법적인 통로를 확대할 것, 셋째 합리적인 조건과 절차를 통해 불법체류 이민자들이 합법체류 신분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이다.
멜라루카사 창업자인 밴더슬룻은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포괄이민개혁을 내심 지지하고 있으나 앞장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범법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절차를 거쳐 불법체류 이민자들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포괄이민개혁 지지를 촉구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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