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한인 부부 흉기 피살사건(본보 30일자 A1면 보도)의 유력한 용의자로 이들 부부가 운영하는 업소에서 일하던 한인 직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귀넷 카운티 경찰은 지난 27일 애틀랜타 근교 한인 밀집지인 둘루스의 최모(63)씨 부부 집에 들어가 최씨와 그의 아내(59)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한인 김기성(45ㆍ사진)씨를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용의자 김씨는 피살된 최씨 부부가 운영하던 B식당재료 도매업체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김씨는 사건 이틀 후인 29일 오전 오른팔에 붕대를 감고 출근했다가 이를 이상하게 여긴 동료 직원의 신고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지문과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지문을 대조 확인한 결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건의 살인혐의와 가중 폭력혐의를 받고 보석금 없이 귀넷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귀넷 경찰은 김씨의 구체적인 범행동기에 대해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한인사회에서는 김씨가 사건 당일 수퍼마켓 로고가 찍힌 사과상자를 들고 피해자 집을 방문한 점, 범행 후 현관 등 곳곳에 지문을 남긴 점, 상처 부위가 칼을 쥐는 손이 아닌 팔이란 점 등 여러 정황을 들어 그가 다른 남성 용의자와 함께 최씨 집에 들렀다가 주범의 우발적 살인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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