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는 29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설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터 전 대통령이 최근 국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북한문제를 논의했으며, 개인자격으로 방북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혀 방북 가능성을 열어뒀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카터센터 측에서 (방북)관련 보도에 대해 ‘카터 대통령이 (북한에) 가지 않는다’고 부인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카터센터로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특히 카터 전 대통령 등 전직 세계 원로들의 모임인 ‘엘더스’의 회원들이 최근 케리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그런 계획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터 전 대통령은 민간인이고 아직 방북을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이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카터 전 대통령이 최근 케리 장관과 만나 중동 평화협상 등 폭넓은 현안을 논의하면서 북한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소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계획이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개인자격으로 방북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도 “(방북한다면) 개인자격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엘더스와 카터센터는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을 당장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답변했다. 특히 카터센터는 “카터 전 대통령은 현재 북한이 아닌 콜롬비아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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