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의 787 ‘드림라이너’ 기종에 대한 기체결함 보고가 세계 각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26일 미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타르항공 소속 787 여객기가 전기패널에서 이상이 발견돼 지난 22일부터 닷새째 비행금지 상태로 도하 국제공항에 머물고 있다. 올해 초 배터리 결함사고로 운항중단 사태를 빚었다가 기사회생한지 석 달도 안 돼 벌써 여덟 번째 기체결함 보고다.
카타르항공의 영국지사 대변인은 회사가 “작은 사고를 인지하고 있으나 이미 해결됐다”고 일축하고 그 외 구체적 논평은 거부했다.
또 이날 인도에서는 델리에서 동부 콜카타로 향하던 인도항공 787기의 조리실 오븐에서 불이 나 승무원이 수화기로 진화하는 소동이 났다.
인도항공 대변인은 “작은 사고였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전일본공수(ANA) 소속 787기에서도 기체결함 사고가 있었다. ANA는 “(자사 787기의)조난항공기 위치송신기(ELT) 두 대에서 배터리 배선의 피복에 경미한 손상을 발견했다”고 확인했다.
지난 12일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87기의 화재 역시 같은 부품이 문제였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른바 ‘꿈의 항공기’라 불리는 보잉 787기는 수명이 길고 충전 속도가 빠른 리튬 이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채택해 주목받았으나 올해 1월 배터리에서 연기가 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전 세계에서 운항이 중단됐다가 4개월 만인 지난 4월에야 운항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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