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르테는 프리미엄급의 스마트 편의사양을 갖춰 운전의 즐거움을 준다.

동급 최강의 드라이빙 포스를 자랑하는 2014년형 기아의 뉴 포르테의 아름다운 뒷태.

작지만 속이 꽉 찬 과일 같은 차, 서브 컴팩트카 부문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각종 첨단기능,BMW와 아우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장점만을 계승한 신개념 세단.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인2014년형 뉴 포르테에 어울리는 수식어이다. 미주출시 3년5개월 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된뉴 포르테는 한국어 네비게이션과 동급 최초로운전석 메모리시스템 등 각종 편의사항을 탑재한신개념 스마트차량으로 서브 컴팩트카 시장의 기준을 확연히 바꿔놓은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spect the Tech’라는 색다른 TV광고를 통해 경쟁 모델들과 차별성을 둔 뉴 포르테를 지난1주일간 시승해보며 기아차의 DNA와 남다른 자존심을 경험해 봤다.

새롭게 변경된 뉴 포르테는 우선 외관부터 차별화를 시켰다. 아우디 수석디자이너로 활동한 피터 슈라이너가새롭게 탄생시킨 뉴 포르테는‘ 다이내믹 머스큘레러티(Dynamic Muscularity)’를 컨셉으로 디자인돼 세련된 스타일과 역동적인 느낌이 돋보인다. 뉴포르테의 전방부는 기아차의 디자인DNA로 불리는 호랑이 그릴을 그대로계승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남성미가 넘치는 강인한인상을 준다. 이와 함께 동급 최초로LED 주간 주행등이 장착되어 있어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가미하고 있다.

후방부는 뉴 포르테를 거욱 세련되게 표현한다. LE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는 발광 타입 램프를 적용해 점등시 입체감을 주며 새롭게 적용된 17인치 알로이 휠은 애프터마켓을 통해 튜닝한 것과 같은 세련미와 신선한 느낌을 더해 준다. 특히 스마트키를 갖고 차량 옆에만 있어도 접혔던 사이드 밀러가 다시 펴지는 것은 서브 컴팩트 부문프리미엄 모델이라는 수식어를 느끼게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시승전 내부를 살펴봤다. 시승 차량은 모든 옵셥이 포함된 EX 2.0모델이었다.

운전석과 조수석, 그리고 뒷자리에순서대로 앉아봤지만 컴팩트 차량이라는 느낌은 절대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공간이 넓었다. 특히 내장제의 품질은 물론이고 옵티마나 카덴자를 다소 축소시켰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각종 옵션들은 경쟁 모델들을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도요타 프리우스 처럼 사이드미러 부분에 프레임이 없는 색다른 시도를 통해 운전자들에게 확틔인 시야를 확보하게 도와준다.

센터페시아가 운전석으로 다소 기울어 있는 모습이 아우디와 유사한 느낌을 받았으며 RPM과 속도계 사이에는TFT-LCD패널을 통해 재생중인 음악과 라디오, 네비게이션, 서비스알림, 사용자 설정 등 운전자 중심의 편의사항은 기아차만의 최고 기술력을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스티어링 휠을 따뜻하게 해주는 열선기능까지 지원되는 등작은 디테일에도 신경쓴 흔적이 돋보였다.

주말 저녁을 이용해 LA다운타운에서 오렌지카운티 까지 왕복 45마일 구간을 달리며 드라이빙 포스를 느껴봤다. 173마력의 2.0 GDI엔진이 장착된차량이라 그런지 가속에도 전혀 힘이모자르다는 느낌이 없었으며 기존 한국차들의 단점으로 지적된 가벼움도많이 보완된 느낌을 받았다. 또한 주행중에도 스티어링 모드를 컴포트, 노말,스포츠 등으로 변환할 수 있어 도로의상태, 날씨, 그리고 운전자의 스타일에따라 조작이 가능한 점은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을 들게 했다. 트래픽이 없는 구간에서 평균연비는 31.3MPG으로 운전자의 습관이나 성향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정숙함과 강한 드라이빙 포스에비해 고효율 차량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일본차들에 비해 주행연비가과장되지 않는 정직함도 발견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2014년 뉴 포르테는 켈리블루북(KBB)의 평점 처럼 10점 만점에 9.8점을 획득할 충분한 자격이 있는 모델이다. 모든 옵션이 포함된 EX의 경우 2만5,000달러가 넘는다는 가격적인 부담감은 있겠지만 경쟁 모델들과는 확연히 차이가나는 최첨단 옵션과 한국어 지원 네비게이션, 그리고 10년 10만마일 워런티 등 기아차만의 고객중심의 서비스가 가격적인 부담감을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