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전 60주년’기념 연방 의사당서 리셉션 한·미 동맹 되새기고 참전용사들 기려
“한국전은 더 이상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 아니라 ‘명예로운 전쟁’(Honored War)입니다”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일을 이틀 앞둔 25일 워싱턴 DC의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는 한국전과 한미 동맹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식과 리셉션이 열렸다.
주미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소속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등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단과 안호영 주미대사, 정승조 합참의장, 참전용사 출신의 찰스 랭글(민주·뉴욕) 연방 하원의원 등 양국의 정부, 의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미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소속 회원들과 재미한인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미국에서 이른바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는 한국전을 기억함으로써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 양국의 동맹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역설했다.
연방 하원 지한파 모임 ‘코리아 코커스’(Korea Caucus)의 공동의장인 게리 코널리(민주·버지니아) 의원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기적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가능했다”면서 “한국전은 더 이상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명예로운 전쟁”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한국전 영웅으로 추앙받는 백선엽(94) 예비역 대장은 고령임에도 미리 준비된 연설문도 없이 우렁찬 목소리로 영어 연설을 통해 한국전 당시의 경험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정전 이후 60년이 지난 현재 한국은 평화롭게 보이지만 북한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가 여전히 한국을 노리고 있다”면서 천안함·연평도사태 등을 언급한 뒤 “그러나 한미동맹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특사단장은 “오늘날 한국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평화, 변영은 60년여년 전 미국 의회의 한국전 참전 결정으로 가능했다”면서 박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대신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당시 처참한 현장과 현재 한국의 발전상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됐으며, 어린이 합창단 리틀 앤젤스의 기념공연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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