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 총회장이 이끌고 있는 미주한인재단이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재단은 더 이상 내분을 겪는 단체가 아니다”며 미주한인전국재단 총회장인 이우호씨를 영구 제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권동환 전국 상임고문, 이은애 워싱턴 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박상원 총회장은 “그 동안 미주한인재단이 잡음이 있는 단체로 한인사회에 비춰진 것에 대해 부끄럽지만 반듯하게 세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이름이 비슷한 미주한인전국재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회를 이용해 언론광고를 내 미주한인재단의 정통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총회장은 “앞으로 이 단체가 미주한인재단의 로고와 재단이름, 권리에 해당하는 내용을 사용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우호씨는 미주한인재단 전국총회장 직책을 사칭해 지난 3월 23일 불법적인 모임을 주도함에 따라 재단 상벌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 씨를 영구 제명했다”며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정세권 전 총회장이 제명된 바 있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 이은애 회장은 “정통성을 가진 미주한인재단에서 나를 지회장으로 임명한 만큼 이 단체를 위해 계속 봉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권동환 상임고문은 “박 총회장이 재단이 처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모범적이고 투명한 단체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한인재단은 지난해 11월 총회장 연임을 둘러싸고 박 총회장 측과 이를 반대하는 정세권 전 총회장 측이 갈등을 겪어 오다 현재 미주한인재단과 미주한인전국재단(총회장 이우호)으로 나뉘어 서로 정통성을 가진 단체라고 주장하며 활동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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