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주택경기 회복과 가계 빚 경감을 위해 지속해 오고 있는 모기지 대출 탕감조치에도 불구하고 혜택을 받은 절반가량은 다시 연체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부실자산 구제 프로그램 특별감독기구(SIGTARP)가 24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정부의 모기지 융자 재조정 프로그램(HAMP·Home Affordable Modification Program) 지원 대상 가운데 46%가 여전히 채무불이행(default)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금융위기 이후 주택가격 급락으로 인해 모기지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주택을 압류당하는 일을 막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대출자들의 원금과 이자를 삭감하는 대출 재조정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 제도는 당초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최근 2년간 더 연장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HAMP는 대출 원금과 이자를 재조정함으로써 86만5,100명의 주택 소유자들이 압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왔지만, 이 가운데 30만6,000명은 지난 4월 말 현재 다시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HAMP 모기지 채무 재조정을 받은 86만5,100명 가운데 10%는 이미 1~2개월간 모기지 상환이 연체됐으며 이 상태를 지속할 위험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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