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착륙·긴급회항 이달만 7회
▶ 잇단 엔진 고장에 승객들 불안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착륙사고가 난 아시아나 여객기와 같은 기종(보잉 777)의 국제선 여객기가 또 다시 운항도중 문제를 일으켜 긴급 회항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아시아나 사고를 포함, 보잉 777기종이 문제를 일으켜 비상착륙하거나 긴급 회항한 것은 이번 달 들어서만 벌써 7번째다.
지난 23일 오후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을 출발한 유나이티드 항공의 시카고행 UA882편이 비행 중 엔진 이상을 이유로 회항했다고 공항과 유나이티드 항공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나리타공항 관계자는 이 항공편의 기종이 보잉 777이라고 확인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 측은 “제2엔진의 발전기에 이상이 있다는 표시가 나타나 나리타공항으로 회항, 정상적으로 착륙했다”고 전했다.
회항한 항공편의 한국인 승객은 “출발 전 계류장에서 대기하다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 정도 늦게 이륙했다. 이륙 전부터 기내 방송으로 ‘엔진에 이상이 있다’는 통보가 있었다”며 “이륙 후 2시간이 채 안 된 시점에 엔진 이상으로 회항한다는 기내 방송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파키스탄항공의 같은 기종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불시착했고, 또 18일에는 휴스턴 공항을 이륙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77기가 역시 한쪽 엔진 고장으로 출발지 공항으로 회항했다.
이밖에 지난 16일에는 도쿄 나리타공항 인근서 보잉 777에서 떨어진 부품이 발견됐으며 9일에는 역시 도쿄발 샌프란시스코행 일본항공 보잉 777기가 유압계통 이상으로 긴급 회항하기도 했다.
이 중 가장 큰 사고는 6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지상에 충돌해 탑승객 3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부상당한 것이다.
이전에도 일본에서는 최근 3년 사이 보잉 777기가 두 차례 착륙도중 기체의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닿는 사고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하네다공항에서 일본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착륙도중 기수를 올리다가 꼬리 날개 부분이 바닥과 접촉했다. 또 2010년 5월 오사카 공항에서도 일본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착륙과정에서 꼬리가 활주로에 닿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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