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 위안부 피해자 기려…글렌데일 공립도서관 앞 서부지역 처음
24일 가주한미포럼 윤석원(왼쪽) 대표와 부에나팍 밀러 오 부시장이 일본군 성노예 기림 조형물 추가 건립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일본계 커뮤니티의 방해와 반대공세를 이기고 미 서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글렌데일 공립도서관 앞에 건립되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 평화의 소녀상이 마침내 오는 30일 성대한 제막식을 거행한다.
24일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포럼 측은 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온 지난 2년은 일본군 강제 성노예 동원 전쟁범죄를 미국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제막식에 모든 한인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연방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HR121)에 앞장 선 마이클 혼다, 주디 추·에드 로이스 하원 의원 등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소녀상 제막을 축하하고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된다. 지난해 글렌데일 시의회에서 일본군 성노예 실상을 증언했던 김복동 할머니도 제막식에 참석해 글렌데일시와 한인사회에 고마움을 전할 예정이다.
데이브 웨버 글레데일 시장과 시의원들도 모두 참석해 평화의 소녀상을 덮은 보라색 천을 직접 걷어내는 제막절차를 맡게 된다.
윤석원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십시일반 성금 3만달러 이상을 모아줘 역사적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갖게 됐다”며 “일본군 성노예란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이같은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제막식에 참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화의 소녀상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되자 미 전국 각지에서 한인들은 성금과 모금활동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LA평통은 포럼 측에 조형물 건립기금을 전달하고 캠페인 동참의사를 밝혔고, LA 흥사단, 육군학사장교 남가주 동문회, 미주 3.1여성동지회, 파바 국제환경재단, 한인커뮤니티 단체장연합회 등 한인 단체들도 성노예 기림 조형물 추가 건립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또, 일부 한인 청소년들은 지역사회와 주류 미디어를 대상으로 일본군 성노예 역사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제막식에 앞서 28일 저녁 윌셔 이벨 극장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추가건립을 위한 ‘못 다 부른 아리랑’ 음악 콘서트가 열리며 29일 관용의 박물관(Museum of Tolerance)에서는 LA 거주 유대인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김복동 할머니의 만남 행사도 열린다.
문의 (818)923-8287, 성금 보낼 곳: 8901 Research Dr. Irvine, CA 92618(pay to order: K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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