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마트·파리바게트 등 1년새 30여곳… 주민들“샤핑 편해졌어요”
시온마켓의 확장 이전으로 LA와 오렌지카운티 한인업소들이 진출하면서 한인 상권의 양적 증가의 한 요소가 됐다.
샌디에고 지역에 LA 및 오렌지카운티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인업소들이 몰려오고 있다.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에 최근 1년 동안 LA 및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업소들이 몰려들면서 지역 한인 상권이 양적으로 팽창하고 있다.
본보가 최근 1년 사이 이들 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한인업소들이 샌디에고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한 업소들을 파악한 바에 따르면 약 30여업소에 달하고 있으며 업종들도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대표적인 업소가 미전역에 걸쳐 41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H마트다. H마트는 샌디에고를 비롯해 뉴욕, 뉴저지, 매서추세츠, 펜실베니아 등지에서 한인은 물론 지역 아시아 및 주류층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 파리바게트와 코스메틱 월드을 꼽을 수 있다.
미국 내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파리바게트는 샌디에고 H마트 매장에 오픈한 후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면서 최근 콘보이 스트릿과 클레어몬트 메사 블러버드 교차점에 확장 이전한 시온마켓 플레이스에도 추가적으로 문을 열면서 그 세를 넓혀가고 있다.
세계 유명 화장품 딜러인 코스메틱 월드 역시 샌디에고로 영업망을 늘려 지역 한인 상권은 물론 일본 및 중국시장을 겨냥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LA 및 오렌지카운티 한인업소들이 콘보이 한인타운으로의 진출이 본격화된 것은 시온마켓 확장 이전이 도화선이 됐다.
지난달 29일 확장 이전 그랜드오프닝을 한 시온마켓에는 총 39개의 업소가 입주해 있다. 이는 기존보다 무려 23개 업소가 늘어난 곳으로 이곳에 있는 업소 중 프랜차이즈 및 개인 상점을 포함해 28%에 해당하는 11개 업소에 달한다.
이와는 별도로 개별 회사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샌디에고에 진출한 곳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들 업소들은 LA나 오렌지카운티에 사무실을 두고 정기적으로 샌디에고를 방문해 마케팅을 하고 있는가 하면 아예 직원을 상주시켜 영업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이들이 샌디에고로 영업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은 지역 한인 커뮤니티가 LA나 오렌지카운티에 비해 경쟁이 덜하다는 이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지기 회사의 한인 디렉터 이모씨는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은 한인을 대상으로 한 업소들이 포화상태에 있다”며 “사정이 이렇다보니 결국 경쟁이 덜한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고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기 위해 LA나 오렌지카운티까지 올라가야 했으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져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출라비스타의 주부 김모씨는 “샌디에고에 있는 한인업소는 적어서 평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가족들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샤핑한다는 생각으로 LA나 오렌지카운티로 올라가 장도 보고 음식도 먹으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물건도 구입하거나 다른 서비스도 받고 왔다”고 말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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