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 경찰 총격으로 숨진 유가족들과 인권운동 단체들이 지난 21일 애나하임 시청 앞과 경찰국에서 거의 5시간 동안 평화시위를 가졌다.
이날 시위는 오후 1시 애나하임 시청 앞에서 시작되어 경찰국으로 행진했다. 시위대는 하버 블러버드에서 사우스 스트릿까지 행진한 후 애나하임 블러버드에서 돌아서 시청 앞으로 왔다.
‘액트 나우 투 스탑 워’ ‘에드 레이시즘’ 등의 인권단체에서 주도한 이날 시위에는 과거 9년 동안 오렌지카운티에서 경찰 총격으로 숨진 최소한 11명의 피해자 가족들이 참가했다. 5세된 아들과 함께 시위에 참가한 애나하임 거주 엘리자베스 즈니가는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화가 났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사건들) 잊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시위대들은 ‘우리는 경찰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잔인한 경찰에 맞서는 것이다’, ‘보호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격하거나 죽이지 말라’ 등을 비롯한 사인판을 들고 했다. 시위자들은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많은 주민들이 시의 정책에 관여하고 시의회 미팅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했다.
한편 지난해 7월21일 애나하임에서 당시 25세였던 마누엘 에인절 디아스가 경찰의 총격에 맞아서 사망했으며, 그 다음날에는 조엘 매튜 아세베도(당시 21세)가 경찰의 총격으로 숨졌다. 검찰은 이 케이스들에 대해서 경찰을 기소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분노해 과격한 시위를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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