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서 탄약 수송‘전쟁 영웅’말
▶ 박물관 내 사진·유품 전시도
한국전 당시 미 해병대 소속으로 참전해‘전쟁 영웅’ 대접을 받았던 말‘레클리스’의 실물 크기 동상이 미 해병대 박물관 옆 공원에 18일 설치되고 있다.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열흘 앞둔 18일 버지니아 국립 해병대박물관 야외공원에 실물 크기의 말 동상이 우뚝 섰다.
등에 탄약으로 보이는 짐을 실은 채 언덕을 오르는 모양의 이 말의 이름은 ‘무모하다’는 의미의 레클리스(Reckless).
미 해병대 유산재단(MCHF)은 이날 오전 버지니아 트라이앵글의 셈퍼 피델리스 기념공원에서 로버트 블랙먼 재단 이사장(가운데)과 비영리재단 `날개 없는 천사들’(Angels without Wings)의 로빈 허튼 대표, 한국전 참전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상 설치 기념식을 가졌다.
암컷 몽골말인 ‘레클리스’는 한국전이 발발하기 전에는 ‘아침해’라는 이름으로 신설동 경마장을 달렸으나 전쟁이 터지자 미 해병에 팔려 탄약과 포탄 등을 나르는 임무를 맡았다.
특히 1953년 3월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벌어진 해병 1사단과 중공군 120사단의 네바다 전초전투 당시 닷새간 무려 51차례나 산을 오르내리며 탄약 등을 실어 날라 일약 ‘전쟁 영웅’으로 떠올랐다.
정전협정 후 미국으로 건너난 레클리스는 무공훈장 등 5개의 훈장을 받았고, 1959년에는 하사 계급장을 받아 미군 최초의 말 하사관이 됐다.
해병대 유산재단은 오는 26일에는 박물관에서 군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레클리스의 동상 설치를 기념하는 헌정식도 개최한다.
또 박물관 내의 한국전 기념관에서는 ‘레클리스’의 사진과 유품,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자료 등을 비치한 전시회도 개최하기로 하는 등 한국전의 영웅마를 기리는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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