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주 상원과 하원에서 동시 상정될 예정이다. 지난 5월주 상원에서의 재상정 계획은 발표된바 있으나 공화당이 장악한 주 하원과의 동시 상정 계획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주 한인들의 ‘동해 병기’ 캠페인을 전개해온 사단법인‘ 미주한인의 목소리’(VoKAㆍ회장 피터 김)는 16일“ 오랜 설득작업을 거쳐 버지니아주 하원공화당 원내대표인 팀 휴고(Tim Hugo,사진) 의원이, 마스덴 상원의원과 함께하원에서도 동해 병기 법안을 상정해통과시키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며“오는 24일 팀 휴고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동시 상정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해 병기 법안은 연말까지 사전 정지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상하원에 법안을 정식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만약상하원 가결이이뤄지고 주지사서명까지 무난하게 진행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버지니아 주의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에서 동해 병기가의무화된다.
하지만 워싱턴 한인들이 주도해온동해병기 캠페인의 성과는 공화당이장악한 하원에서의 법안 통과 여부가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터 김 회장은 “지난 5월 마스덴상원의원의 재상정 발표 이후 40명의주 상원의원 모두에 동해 관련 자료를보내고 지속적인 전화와 미팅을 통해상원의 기류가 바뀌고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문제는 주 하원으로 100명 중 67명이 공화당 의원이라 이들에 대한 설득작업이 관건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다행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직접 하원 통과에 앞장선다고 약속한 만큼 기대를 걸만하다”며“이미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인 공화당의 켄 쿠치넬리와 민주당의 테리 멕컬리프, 두 분 다 동해 병기 법안을 적극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놓은 상태라 의회만 통과하면 주지사 서명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주 공립학교 교과서에서의동해병기 법안은 지난해 마스덴 의원의 주도로 주 상원에 상정됐으나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찬성 7표, 반대 8표로 부결됐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