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매년 워싱턴 DC에서 집회를열고 있는 KCC(한인교회연합)가 16일백악관 뒤 라파옛 공원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북한 자유’를 외쳤다.
미 전역에서 모인 100여명의 청소년인턴들이 중심이 된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또 “지난해 연방 의회를 통과한탈북어린이입양 법안이 올해는 반드시시행돼야 한다”며 미 정부의 책임감 있고 구체적인 정책 발표도 촉구했다.
KCC와‘ 해외 3천 목사단’ 등 한인 교회들이 주축이 된 북한인권 집회는 16일과 18일 북한 포럼, 통곡기도회, 탈북자 강제북송반대 시위 등으로 전개되며라오스 대사관, 중국대사관 등을 방문해탈북자들의 난민 지위 보장도 요구한다.
백악관 시위에서 2007년 북한을 탈출해 현재 한동대 국제지역학과에 재학 중인 김성철 씨는“ 17살 때 너무 배가 고파 국경을 넘었다”고 밝히면서“북한에 있는 주민들도 여러분처럼 자유와 인간다운 삶을 갈구하고 있다”고말했다. 그는 또 “이들을 구출하려면자유를 누리는 사람들이 먼저 관심을갖고 기도해야 한다”며 세계 여론이 눈을 뜰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대북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북한 어린이 복지법이 적극 이행되고 현재 의회에계류 중인 북한제재법안(HR 1771)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린다다이 씨도 “중국 시진핑 주석의 취임이후 북한과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며 이 기회에 중국이 탈북자들의 인권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턴으로 KCC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 인턴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온 브라이언 송 군은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빨리 미국에 입양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호소했고 홍콩에서 왔다는 필립 권 군도 “탈북고아들은 같은 피를 나눈 우리의 형제자매들”이라며 그들의 인권을 지켜달라고 외쳤다.
한편 이날 센터빌에 위치한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는 박선영전 국회의원,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포럼이 열렸으며 북한의 자유를 부르짖는 통곡기도회가 이어졌다. 집회는17일 국회의사당 앞 시위, 연방의원사무실 방문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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