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짜파구리’열풍에 짜장라면 매출 껑충… ‘골빔면’등 다양한 레서피 등장
라면 조리법이 다양화 되면서 국물 없는 라면이 인기를 더하고 있다. 타운 내 한 마켓에 진열돼 있는 라면들.
라면시장에 ‘국물 없는 라면’의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골빔면’(골뱅이통조림+비빔면) 등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어 먹는 조리법이 유행하면서 국물 없는 라면류의 판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하얀 국물 라면의 인기가 주춤해진 이후 라면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특히 이들 제품은 동반판매 상승효과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조리방법이 더해질 수 있어 연관 상품매출 상승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의 한 대형마켓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빔면과 짜장라면 등 ‘국물 없는 라면’의 매출이 지난달 처음으로 컵라면을 넘어섰다. 판매 비중은 전체 라면의 24.9%, 매출 비중은 26.1% 늘어났으며 일반 라면과 컵라면의 매출 비중이 주춤한 가운데 홀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미주 한인마켓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마켓 관계자들은 ‘짜파구리’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3월 이후부터 짜파게티의 판매가 급증했다고 밝히고 있다.
갤러리아마켓의 정상훈 매니저는 “짜파구리가 인기를 얻으면서 짜파게티 판매량이 최대 3배까지 늘었다”며 “고객들의 호응이 워낙 높아 짜파구리 전용 매대에서 시식과 판촉활동을 약 한 달간 진행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대표적 여름상품인 ‘봉지 비빔면’도 국물 없는 라면의 인기 상승을 이끌고 있다. 골뱅이를 조합한 ‘골빔면’ 외에도 참치를 함께 곁들이는 ‘참빔면’까지 등장, 다양한 레서피들이 쏟아지면서 판매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
메밀 비빔면을 선보인 오뚜기의 김낙현 판매 담당자는 “통상적으로 여름에는 판매가 늘어나지만 예년에 같은 시즌에 비해 3~4배가량 더 늘어나 물량을 맞추기가 힘들 정도”라며 “마요네즈와 와사비를 곁들인 다양한 레서피를 개발하고 시식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등 점유율을 더욱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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