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비자 정보/여행자 보험
▶ 공항여행사·인터넷 통해 구입 보험료 비싸 한인들 이용 낮은 편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여행자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출국하고 있다.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인천 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를 계기로 여름방학 시즌에 한국 등 해외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갖고 있는 한인들 사이에 여행자 보험에 대한 필요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행자 보험’(travelers insurance)이란 일반적으로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여행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됐을 때, 여행 중 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거나 질병에 걸려 병원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할 때, 여행 중 여행가방 등 소지품을 도난당했을 경우 등 다양한 위험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을 말한다.
LA 지역 한인 보험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 생명보험, 자동차보험 등과는 달리 여행자 보험의 경우 한인들의 관심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한 한인보험회사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여행자 보험에 대한 문의가 단 한 건도 없을 정도로 이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은 전무하다시피하다”며 “대부분의 한인들이 미국에서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는 이유로 여행자 보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만약 여행자 보험에 별도로 가입한 상태에서 이번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처럼 비행기 안에서 대형 사고를 당할 경우 항공사 보험과는 별도로 보상을 받을 수도 있어 여행자 보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여행자 보험이 커버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부상위험이 높은 활동(킥복싱, 암벽등반 등), 가두시위, 전쟁, 본인 의지에 따라 여행일정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된다.
여행자 보험은 보험사를 통해서 가입하면 월 보험료가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 예를 들면 일부 한인 보험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 IMG 메디칼 그룹이 판매하는 개인 여행자 보험 플랜(100달러 디덕터블)의 연 보험료를 살펴보면 30~34세 남성의 경우 3,518달러, 여성은 6,351달러에 달하며 연령대가 40~44세로 올라가면 남성은 4,461달러, 여성은 7,554달러이다. 본인 부담액인 디덕터블 액수가 클수록 보험료는 낮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여행자 보험은 공항에 상주하는 여행사 또는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서 구입할 수도 있으며 커버리지가 제각기 다른 다양한 플랜이 나와 있기 때문에 본인의 여행일정 및 재정상황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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