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인 봉사단체 ASIA(대표 송화강)가 한인 입양아를 기르는 입양가족 20명과 성인 입양인 21명 등 총 41명을 인솔해서 모국방문을 다녀왔다.
지난 20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자신 또는 입양자녀를 낳아 준 ‘어머니의 나라’에 대해 배우고 느끼면서 뿌리를 확인하며 한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미 전역에서 지원을 받아 선발된 21명의 성인 입양인들은 모국 방문기간 동안 경복궁 등 고궁과 국립박물관 견학 등을 통해 한국의 유구한 역사를 배웠으며 서울 시내 관광과 한국 음식 쿠킹 클래스 등을 통해 눈부시게 발전하는 한국의 현재를 체험했다. 또 한국인 친구들과 호스트 가정에서 한국인들과 우정을 쌓았으며, 비영리 단체를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미혼모 보호 쉼터인 애란원을 방문해 자신이 낳은 아기를 입양보내기로 결정한 미혼모들과 면담하며 서로의 아픔을 위로했다. 또 버려진 아기들을 돌보는 주사랑 교회의 ‘베이비 박스(Baby Box)’를 방문, 지원물품을 전달했다.
한국 최대 컴퓨터 게임 회사인 NC 소프트와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제 1사단 방문을 통해 한국 젊은이들의 직장 생활과 군대 병영도 체험 했다. 25일에는 포항제철 지곡 초등학교에서 일일 명예교사로 영어, 미술, 음악을 가르치며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29일 서울 서초예술회관에서 ‘내가 돌아온 나라, 한국’이라는 주제의 콘서트를 열어 서울 시민 500명과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15일 워싱턴에 돌아 온 송화강 대표는 “참가자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인들과의 깊은 만남, 또래 입양인들과 친밀한 교제, 한국문화에 대한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아시아가 처음 마련한 제 1회 모국방문행사는 미 앤 코리아(Me and Korea, 대표 김민영)와 공동 주최한 행사는 MBC와 서초 예수사랑 교회가 후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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