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기 사고로 인해 워싱턴 지역의 한인 여행객들은 불안감 속에서도 예약 취소 등 큰 동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비행기 여행을 걱정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워싱턴 한인 여행사들에 따르면 이번 사고 직후 서부로 출발을 앞둔 일부 여행객들은 비행기 타는 것에 대해 다소 불안해하면서도 당초의 일정 변경, 예약 취소 또는 환불 요구 등은 요구하지 않고 있다.
애난데일의 한 여행사는 “최근 이번 사건과 관련 전화로 문의를 해 온 고객들은 정한 일정을 다른 날로 바꾸기도 어려워 예정대로 예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도 “워싱턴 지역 고객들은 이번 사고 소식에도 전혀 불안해하거나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모든 여행 스케줄이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미주한인 사이트인 ‘미씨 USA’와 ‘헤이코리안’ 등에는 사고 직후 비행기 탑승과 관련, 걱정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비행기이자 최근 문제가 많았던 보잉 777의 노선 정보를 공유하거나 환불에 대한 질문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보잉 777기는 한국과 미주 노선을 오가는 장거리 여행에 투입되는 기종으로 지난 2일에는 대한항공의 보잉 777-300ER이 엔진이 비행 중 작동을 멈춰 러시아에 비상 착륙한 적이 있다. 이들 웹사이트에는 “8월 한국행 티켓을 샀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무섭다”, “그냥 티켓을 취소했다”라는 글 뿐 아니라 “현재 예약한 티켓의 비행기종이 보잉인데 에어버스로 바꿀 수는 없을까”, “미국내 항공 여행의 경우 보잉 777기가 자주 이용되느냐”등의 구체적인 질문도 이어지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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