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요즘 신나있다.
구단 성적도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이에 따라 입장객 증가는 물론 수익사업도 짭짤하다. 더욱이 올시즌 올스타에 3명이나 선발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이 배출했다. 또 주전 1루수인 크리스 데이비스는 최다득표의 영광도 안았다.
지난 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2013 올스타전 투표 결과 발표에 따르면 오리올스에서는 데이비스를 비롯 J.J.
하디(유격수), 아담 존스(외야수) 등이 아메리칸 리그 포지션별 1위를 차지했다. 또 매니 마차도는 3루수 2위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33개의 홈런을 터뜨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홈런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데이비스는팬 투표에서 827만2,243표를 얻어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발된 선수가 최다 득표 1위를 차지한것은 2001년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 이후 12년만이다. 오리올스 선수가 올스타 최다 득표를 차지한 것은칼 립켄 주니어(1992, 1995년) 이후 두 번째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6일 뉴욕 메츠의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리올스는 8일 현재 49승 40패로 승률 0.55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조에서 선두 보스턴에 4게임반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관련기사 18면>한편 오리올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유지하자 떠났던 팬들이 돌아오고 있다.
스포츠원소스 집계에 따르면 오리올스 홈구장 입장객은 지난해 게임당 평균 2만5,746명에서 올해는 2만9,209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와 함께 오리올스 기념상품들의 매출도 급신장했다. 지난해 야구 기념품 시장에서오리올스 상품의 점유율은1.44%였으나 올해는 3.28%로 배 이상 늘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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