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가산점 제도 부활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에서는 군 복무 자체를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가 확산되고 있다.
2일 텍사스주 정부에 따르면 주 정부 고용위원회(TWC)가 예산을 지원하는 ‘영웅들을 위한 대학 학점(College Credit for Heroes.CCH)’ 프로그램을 도입한 대학이 제도 시행 1년여 만에 10곳으로 두 배나 늘어났다.
이 제도는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제대군인의 대학 입학과 복학 등 사회 적응을 돕고 취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추진한 것이다.
남성, 그것도 공화당 주지사가 시동을 걸었지만 여성인 민주당 소속의 레티시아 산 미겔 주 상원의원 발의로 2011년 주 의회를 통과됐다. 미국은 모병제이지만 국가에 젊음을 바친 군 복무자의 용기와 희생을 학점과 취업으로 보상해줘야 한다는 데 여야가 뜻을 같이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텍사스주는 이를 위해 3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했다. 고용위에 따르면 첫해인 지난해 1차 지원대학으로 4곳이, 지난달 2차에선 6곳이 새로 선정됐다.
당초 2년제 전문대와 커뮤니티 칼리지가 주로 참여할 것으로 봤으나 4년제 대학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안젤로 주립대의 경우, 학점 뿐만 아니라 국경수비, 사이버 보안, 정보분석 등 일부 전문 분야에서 복무한 예비역 장병에게는 학사와 석사 학위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속성학위취득 과정, 즉 월반의 특전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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