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오피스 빌딩을 잇달아 매각하면서 LA 오피스 부동산 소유 1위 자리를 내줬던 한인 부동산 투자그룹 ‘제이미슨 프로퍼티’(대표 데이빗 이)가 웨스트LA에 있는 또 다른 오피스 빌딩을 팔았다.
1일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제이미슨은 지난 2008년 5,300만달러에 매입한 14만5,000스퀘어피트 5층 규모 빌딩인 ‘웨스트우드 테라스’(Westwood Terrace, 1640 S Sepulveda Blvd.·사진)를 5,400만달러에 매각했다. 매입 업체는 LA다운타운 부동산 투자 서비스 그룹 오션 웨스트 캐피탈 파트너.
현재 65%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는 빌딩을 매입한 오션 웨스트 캐피탈의 트로이 밀러 대표는 “발코니 및 테라스 등 야외 스페이스 많은 빌딩은 경기 회복과 함께 더욱 많은 테넌트들이 들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이미슨은 지난 2월 다운타운 브로드웨이(400~422 S. Broadway Bl.) 소재 1만7,583스퀘어피트 규모 빌딩을 개발업자 이젝 샤모프에게 1,010만달러에 매각하고 최근 다운타운 쉐라톤을 파는 등 지난 1년반 새 15개 이상의 빌딩을 매각 혹은 소유권을 포기했다.
한때 1,000여만스퀘어피트의 오피스 빌딩 면적을 보유했던 제이미슨은 최근 157만스퀘어피트를 매각, 남가주 지역 오피스 소유율이 전체 2위인 835여만스퀘어피트로 떨어졌다. ㅋ1위는 블랙스톤 그룹(950만스퀘어피트)이 차지했다.
제이미슨은 그러나 LA 지역에서만 100여개를 건물을 소유해 보유 건물 수에서는 여전히 1위에 올라 있다.
저널에 따르면 제이미슨의 잇따른 매각에 대해 부동산 경기 침체기를 겪으면서 자금난에 몰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제이미슨 측은 재정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으며 부동산 시장 회복에 따른 현금 확보 전략이라고 밝히고 있다.
제이미슨의 스캇 버린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그동안 제이미슨의 비즈니스 전략은 저렴하게 빌딩을 구입하고 최대 기간 소유하면서 임대수입을 얻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추후 투자 및 개발 계획을 위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일부 건물을 매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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