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금 18억달러 등 금년 58억 유입 역대최고 기록
미국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한국 등 아시아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25일 미국 상업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는 아시아 투자자금 유입 속도가 기록적인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얼 캐피털 어낼러틱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중국, 한국에서 미국 뉴욕의 콘도 개발과 하와이 리조트 등 상업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52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특히 한국의 자본의 경우 지난 2010년 4억달러대에서 올해는 18억3,000만달러로 4배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억달러에 비해서도 2배 가까운 투자금 상승을 보이고 있다.
WSJ는 특히 한국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5월 완료한 시카고 소재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인수를 예를 들었다. 미래에셋 부동산펀드가 매입한 빌딩은 시카고의 핵심업무지구인 웨스트 룹(West Loop)에 위치한 31층 규모의 ‘225 West Wacker’로 매입가는 2억1,800만달러에 달한다. 1989년에 준공된 225 West Wacker는 시카고 강변에 위치해 조망권이 우수하고, 시카고 도심 내 주요 교통수단에 인접해 있다. 건물 전체면적의 90% 이상이 신용도 높은 우량임차인에게 임대돼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현재 건물에는 미국 대형 로펌인 에드워즈와일드먼, 메릴린치, 푸르덴셜 계열 투자회사인 PPM America, 애플 등의 임차인들이 장기간 임차하고 있다.
WSJ는 시장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미 부동산 시장으로의 투자 가운데 상당부분은 투자처다변화를 꾀하는 신흥국 자금의 장기적인 투자전략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어 최근의 금융시장 혼란과 금리 상승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언스트앤영의 글로벌 부동산 헤드인 하워드 로스는 “이들은 수년 내에 고수익을 내야 하는 압력을 덜 받는 자금”이라며, 미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을 이끌 것임을 시사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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