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확보 위해‘오전 11시’대신 오후 3~5시로
호텔에 체크인 할 때 프론트데스크 직원이 빼놓지 않고 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체크아웃 타임이다. 손님이 알아둬야 할 사항을 주지시켜주는 것이지만, 본질을 얘기하자면 그 시간 전에 방의 짐을 모두 챙겨 나오라는 의미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호텔들 사이에서 주말 시간대에 체크아웃 하는 고객들에게는 여유로운 시간을 부여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나중에 다시 이 고객들이 자신들의 호텔에 투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호텔업계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고객유치 차원에서 주말에 숙박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전 11시에 체크아웃 하던 관행을 철폐하고 오후 3시 또는 오후 5시까지 무료로 호텔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USA투데이가 24일 미주 대형 호텔들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웨스틴 호텔 앤 리조트는 ‘더 낳은 월요일을 위한’(Make Monday Better)이라는 신규 체크아웃 프로그램을 도입해 모든 호텔 지점에서 일요일 오후 3시까지 늦은 체크아웃을 허용하고 있다.
또 남가주 팜스프링에 위치한 라 퀸타 리조트 앤 클럽은 요일에 상관없이 올 여름기간 내 오후 5시 체크아웃을 할 수 있다. 또한 노보텔 체인은 일요일 체크아웃 예정 고객들이 75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면 오후 5시 체크아웃을 허용하고 있다.
이밖에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홍콩 럭셔리 호텔 체인 페닌슐라는 ‘페닌슐라 타임’(Peninsula Time)이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투숙객들에게 24시간 이상 체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호텔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대형 호텔들이 최근 도입하고 있는 늦은 체크아웃 제도는 항공기 탑승 대기시간을 호텔방에서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 투숙객들에게 보다 낳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서비스가 일요일에 집중되는 현상에 대해 일요일이 일주일 중 공실률이 가장 높기 때문이며 훗날 이 손님들이 다시 자신들의 호텔로 찾아오도록 하기 위한 이미지 홍보의 전략도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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