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은행 금종국 새 행장선임 배경과 전망
▶ 주류은행 경영 노하우 접목 주목 추가 인수합병 등 성장전략 구사할듯
한미은행 신임 행장에 금종국 퍼스트 캘리포니아 은행장을 선임한 배경과 관련, 30년 이상 주류 은행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한미가 리저널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향후 인수·합병(M&A)을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금 행장의 경우 지난 1999년 지점이 단 두 개뿐인 카마리오 커뮤니티 뱅크의 행장을 맡아, 14년간 금융위기를 거치며 8번이 넘는 인수합병을 통해 은행 자산을 20배 가까이 늘려놓은 경영능력 및 리더십이 입증된 것은 물론, 은행감독국을 비롯해 기관투자자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M&A 전문가인 금 행장을 통해 한미의 양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미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미의 경쟁은행인 BBCN과 윌셔가 순차적으로 타주의 중·소형 한인은행들을 차례로 인수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미 이사회가 금 행장을 선임한 것은 향후 경쟁적으로 펼쳐질 M&A를 고려한 인사일 것”이라며 “금 행장이 한미의 행장으로 선임된 만큼 UCB 등 한인은행들을 비롯해 타인종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M&A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능력과 실적을 강조하는 금 행장은 향후 한미은행의 조직간 융합과 소통에 적극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인 은행권은 미국은행에서만 근무해 온 금 신임 행장이 어떤 경영스타일을 보일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영어권인 금 신임 행장이 1세 중심인 이사진 및 직원들과의 소통을 얼마나 원만하게 이루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은행 이사는 “한미은행이 경험, 능력, 리더십을 갖춘 금 행장을 신임 행장으로 선임한 것은 기대되는 일”이라며 “주류사회 첨단 경영을 커뮤니티 은행에 어떻게 접목해 은행을 이끌어갈 것인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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