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게임시장 주도권 놓고 경쟁 소니·MS·닌텐도 3파전 인파 몰려
세계 게임시장을 이끌고 있는 한국산 게임들은 이번 E3를 통해 더욱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행사장에 마련된 한국관 전경.
세계최대 규모의 종합 게임산업 박람회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11일 LA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세계 3대 게임산업 박람회로 꼽히는 E3는 지난 1995년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올해 E3에는 12개의 한국 스마트 온라인 게임 업체가 참여해 한국의 우수한 게임개발력을 전 세계에 게임시장에 전파했다. 또한 올해 E3에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가 플레이스테이션4를 전격 공개해 차세대 콘솔 게임기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 및 닌텐도와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행사장을 살펴봤다. <이우수 기자>
■ 뜨거운 열기 속 진행
2013 E3 ‘What’s Next Now’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올해 E3는 차세대 게임시장을 미리 전망하기 위해 수만 명의 취재진과 관람객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 LA 다운타운 일대를 뜨겁게 달궜다.
올해 E3에는 게임 개발사, 유통사, 주변 기기 제조사 등 게임에 관련된 주요 업체들이 각자 자사가 보유한 최신기술 및 차세대 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자사의 캐릭터를 동원한 촬영 이벤트 및 시연회로 박람회장을 뜨거운 축제현장으로 만들었다.
■ E3에서 본 게임 산업의 미래
올해 특징은 무엇보다 온라인 게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의 게임은 혼자서 플레이 하는 방식에서 점차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형식으로 전환될 것임을 예고했다. 또 차세대 게임 콘솔의 발매 등 지속적인 하드웨어 개발에 따라 일반 HD 해상도를 뛰어넘는 비약적인 게임 그래픽의 발전 및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 또는 온라인 다운로드 등 대용량 미디어 또는 온라인을 활용한 게임 판매방식이 표준화로 정착될 것임을 보여줬다.
■ 한국관 인기
코트라 LA무역관, 경기콘텐츠진흥원, 성남산업진흥재단이 공동 운영한 한국관에는 한국 스마트 온라인 게임 개발사 12개가 참여해 전 세계에서 방문한 바이어들과 수출상담 계약을 진행했으며 코트라 LA무역관 측은 오는 13일까지 약 200여개의 업체 및 바이어들이 한국관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게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산 게임은 최근 X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4와 같은 콘솔게임시장의 성장세 둔화에 힘입어 더욱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스마트 기기 및 온라인 게임시장의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한국산 게임의 우수성은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서도 한국산 소셜네트웍(SNS) 및 인터넷을 활용한 게임들이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한국산 게임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코트라 LA무역관 박동형 관장은 “게임산업은 전체 콘텐츠 수출액 43억 달러 중 약 24억달러를 차지하는 고부가 가치 산업 중 하나다”며 “적극적인 미주시장 공략을 통해 한국 모바일 게임을 적극 수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11일 한국관에서는 미주 대표 게임기업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EA 등 대형 게임 개발업체 50여개 사가 방문해 한국 게임개발사들과 1:1 상담을 진행했다.
■ 게임기 3사 단연 인기
LA 컨벤션센터 웨스트 홀은 소니 컴퓨터엔터테인먼트.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주요 게임기 제조 3사가 차세대 게임 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공간으로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울 정도의 인파로 가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박스 원 시연회를 개최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닌텐도도 마리오카트8, 동킹콩 컨트리 트로피칼 프리즈 등 닌텐도의 킬러 소프트웨어를 대거 공개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차세대 게임기 제조사들의 3파전을 미리 접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에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됐다.
이미 MS와 닌텐도가 이미 신제품을 공개한 가운데 유일하게 베일에 싸여 있던 소니는 이날 차세대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4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올해 연말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는 경쟁기종인 X박스 원에 비해 100달러 저렴한 39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며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비타와 무선 리모트 플레이를 지원해 네트웍 기능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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