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로리·탄산 제로 이색‘다이어트 차’봇물
▶ 옥수수 수염·뽕잎 곰부차 등 종류 다양
여름이 다가오면서 음료시장에 다이어트 바람이 불고 있다. 타운내 한 마켓에서 한 여성이 음료를 고르고 있다
‘마실 때도 날씬해지는 음료로’시원한 마실거리가 생각나는 계절, 올해 여름 음료시장은 ‘탄산제로’ ‘칼로리제로’의 다이어트 음료 경쟁으로 뜨겁다.
한인마켓 관계자에 따르면 음료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음료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은 물론, 이들 제품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음료 구매 때에도 칼로리와 식이섬유 함량 등 몸매관리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따져보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제로 칼로리를 내세운 곡물차 종류가 건강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마실거리로 인기가 높다.
몇 년 전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17차를 비롯해 녹차, 옥수수수염차, 황금보리차, 뽕잎차 등이 대표적이다. 홍차버섯 발효음료인 ‘곰부차’도 디톡스 효능의 입소문을 타고 문의가 늘었다는 것이 업계 측의 설명. 특히 옥수수수염차는 깔끔하고 고소한 맛은 물론 이뇨작용과 당뇨를 떨어뜨리고 붓기 제거에 높은 효능으로 인기가 상종가다. 롯데, 광동, 청정원 등 많은 업체들이 앞 다퉈 출시해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500ml 용량의 옥수수 수염차를 출시한 청정원은 인기에 힘입어 올 여름 1.5L 대용량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청정원 서부사무소의 김광일 실장은 “캘리포니아는 사계절 날씨가 뚜렷한 타주에 비해서 덜한 편인데도 곡류차의 여름 매출이 최대 40% 이상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건강음료의 대명사인 홍초 역시 칼로리가 낮고 지방분해에 효과적이라 다이어트 음료로 인기가 높다.
석류, 복분자, 블루베리 등 다양한 맛으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 ‘빈키’와 ‘바로마시는 사과초/석류초’ 등도 직접 희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 한인은 물론 타인종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알콜분해 성분을 포함하고 간을 보호해주는 효능으로 남성들의 숙취해소 음료로 잘 알려진 헛개나무차와 무지방, 저칼로리 자연음료를 표방하는 코코넛워터인 ‘비타코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고 소화기의 원활한 활동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푸른주스’도 입소문을 타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HK마켓의 존 윤 매니저는 “칼로리가 없는 차 종류가 차지하는 비율이 4~5년 전 5%가량에 그쳤던 것에 비해 지금은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매년 늘고 있는 추세”라며 “탄산음료보다 차와 건강주스류의 매출이 해가 갈수록 점점 높아져 마켓 측에서도 이들 제품의 판매품목을 다양화하고 진열 섹션을 더욱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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