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리모델링·인테리어 문의 30% 이상 껑충… 부엌·욕실 업그레이드 많아
가주 부동산 활기에 힘입어 주택 보수업계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피코와 켄모어에 위치한‘디자인 하우스’의 이유미 전문 디자이너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디자인, 카펫 등 주택관련 한인업체들도 상담과 주문량이 증가하는 등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개·보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장 분위기가 가장 안 좋았던 작년에 비해 문의 횟수가 평균 30% 정도 늘었으며, 올 초보다는 20% 정도 상승했다. 또 상담을 한 한인들 가운데 30% 정도가 실제 주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담조차 뜸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라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집을 장만해 이사를 가려는 사람들과, 기존 주택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개보수를 하려는 한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장 이사계획이 없지만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자 주택매매에 대비해 미리 집을 손보려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택 개·보수시장이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
베벌리힐스에서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제니퍼 리씨는 “작년 대비 문의와 계약건수 모두 확실히 늘어났다”라며 “보통 집을 옮기면서 새로 들어갈 주택을 손보기 위해 상담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홈&하우스 디벨로프먼트 컴퍼니의 다니엘 리 대표는 “확실한 부동산 시장의 회복까지는 아직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만, 일단 시장상황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필요할 때 바로 주택을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차원에서 내부수리를 의뢰하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매 때 주택가격을 조금 더 잘 받기 위해 부엌이나 욕실 등을 더 확장하려는 문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플러밍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펀치 정씨는 “부엌이나 욕실 보수 문의가 증가했다”라며 “주택을 팔기 전에 먼저 수리를 해서 매매가를 좀 더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자 일반 고객들 외에도 은행 등 모기지 업체들로부터 들어오는 주택수리 문의 역시 늘고 있다. 담보로 잡아놓은 주택을 매물로 내놓기 위해 내부 수리를 하려는 것이다.
주로 모기지 업체들이 내놓는 주택 보수를 한다는 한 한인업체 관계자는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은행 등 큰 기관에서도 본격적으로 주택판매에 들어선 것 같다”라며 “덕분에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타운 내 모든 주택 개·보수업계의 사정이 좋아진 것은 아니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문의건수는 늘어나고 있으나 최근 웬만한 문제는 집 주인들이 직접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맡기더라도 대형 업체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 타운 내 소규모 업체들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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