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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트렌드- 홈메이드 음료 바람
집에서도 유명 카페 못지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주서기와 커피머신 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한인들 사이에서 홈메이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인 여성이 한 매장에서 소다머신을 살펴보고 있다.
커피와 주스 등 각종 음료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입맛에도 맞는‘홈메이드’ 열풍이 한인가정으로 확대되고 있다. 웰빙과 알뜰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와 더불어 집에서도 커피 전문점 못지않은 고급 커피와 음료 등을 즐기는‘홈 카페족’이 늘면서 커피머신은 물론 주서기, 탄산수와 스무디메이커 등 각종 가정용 음료 제조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주서기·스무디메이커 등 타운 업소서 판매 껑충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미국 내 가정용 음료 제조기 시장규모는 26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집에서도 손쉽게 소다 음료를 만들 수 있는 탄산수 제조기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7%가 증가하는 등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서기와 커피메이커도 지속적인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가전업계에서도 앞 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한인 업소들도 최근 이들 제품에 대한 구입과 문의가 늘었다고 밝히고 있다.
로랜드는 지난해 가을부터 탄산수 제조기 ‘소다 스트림’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다 스트림’은 전용 용기에 물을 담아 버튼만 누르면 탄산수가 만들어지는 기계로 전기나 배터리 없이 탄산 실린더 하나로 최대 80리터의 소다수를 만들 수 있다. 버튼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탄산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으며 기호에 맞게 다양한 맛의 소다 믹스를 섞어 마실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가격은 본체와 실린더, 전용 병 2개 세트에 118달러.
전용 용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빈 캔이나 병이 남지 않아 환경오염의 걱정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탄산 실린더가 개당 36달러임을 감안하면 리터당 약 40센트의 저렴한 가격이라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로랜드의 안젤라 정 마케팅 매니저는 “시중에 판매 중인 탄산음료와 똑같은 맛을 내면서 카페인과 당분 없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어 젊은 주부들의 문의가 많다”며 “시음행사로 제품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여름시즌을 앞두고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일 고유의 맛을 시원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생과일 스무디를 만들 수 있는 제품도 인기가 상종가다. 로랜드의 ‘휴롬 프리미엄 HH’는 기존 휴롬제품에서 스무디 기능을 더한 신제품으로 지난 4월 출시 이후 100% 판매 신장률을 보이며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집에서도 카페처럼 고급 커피를 마시고자 하는 커피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커피 메이커의 판매 역시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 전통적인 방식의 드립 커피부터 에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까지 그 종류도 다양화 되고 있다.
김스전기는 25달러부터 400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제품까지, 약 20여종의 커피 메이커를 판매 중이다. 커피 선호도 증가와 맞물려 브랜드별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을 고급화한 신제품을 앞 다퉈 출시하고 있으며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는 것이 김스전기 측의 설명이다.
김스전기의 최영규 매니저는 “커피메이커는 특별히 세일행사를 하지 않아도 꾸준히 잘 나가는 제품”이라며 “매년 5% 이상씩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판매하는 상품 종류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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