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일부 업소들 폐업 후 방치… 고객들 헛걸음 불편도
LA 한인타운 내 일부 업소들이 폐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간판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상당수의 한인들이 혼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소 중에는 새로 입주할 업체가 정해진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장기간 방치된 곳도 있어 일부 한인들이 폐업사실을 모르고 업소를 방문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현재 한인타운내 영업을 하지 않고 있으면서 간판이 그대로 걸려 있는 곳들 중에는 과거 한인들이 즐겨 찾던 곳들이 적지 않다. 이 중에는 올림픽과 웨스턴이 만나는 곳에 자리를 잡은 ‘프라이스 익스프레스’와 9가와 웨스턴에 있는 ‘도담’, 그리고 올림픽과 아이롤로에 위치한 ‘윈 베이커리’다.
한때 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세 업소는 모두 문을 닫은 지 1년 이상 됐지만 아직까지 간판이 그대로 걸려있다.
생활용품 전문 판매업체로 야심차게 문을 열었다가 지난해 10월 문을 닫은 프라이스 익스프레스의 경우 경비원 한 명만이 파킹랏을 지키고 있다. 웨스턴 선상에 위치한 BBQ 전문점 ‘도담’ 역시 간판이 그대로인 채 문에 ‘내부수리 중 임시휴업’ 팻말만 걸어놓고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제과업체 ‘윈 베이커리’도 ‘For Sale’이라는 문구만 창문에 걸어놓은 채 간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세 업체 중 다음 입주자가 생겨 간판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 곳은 ‘프라이스 익스프레스’ 한 곳 뿐이다.
이곳은 올해 말 BBCN의 플래그십 수퍼지점이 오픈 될 예정이다.
하지만 ‘윈 베이커리’와 ‘도담’의 경우 아직까지 확실한 차기 입주자가 나타나지 않아 당분간 간판은 그대로 방치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데도 간판을 그대로 걸어두는 것은 계약 약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샤핑몰이나 건물에 따라 계약조건이 다르겠지만 새로 들어올 입주자가 간판을 철거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폐업 결정을 한 이전 입주자가 간판을 철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물론, 철거비용에 대한 부담이 발생하는 것이다.
간판 철거에 소요되는 비용은 크레인을 사용할 경우 평균 700달러 선이며 크레인을 동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350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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