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먹거리·주방 밀폐용기 등‘품질 인정’
▶ CJ 푸드, 코스코·월마트 등 두일 USA, 메이시스 판매
미국 내 주류 대형 유통체인점에 진출한 한국 상품들의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각종 가전제품 시장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이나 LG 이외에도 주방용 밀폐용기와 같은 생활용품과 비빔밥, 만두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음식들의 진출세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추세다.
가장 두드러지는 진출세를 보이는 분야는 역시 ‘먹거리’로 CJ의 경우 자체 브랜드를 통해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CJ 푸드는 현재 코스코, 월마트, 타켓 등 국내 1만 9,000여개의 매장에 비비고 한국 BBQ 소스와 Annie Chun’s 김, 면 등 100여 가지의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정하명 CJ 푸드 마케팅팀장은 “한류 성장과 함께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라며 “고추장이나 양념장 등 한국 식문화를 대표하는 제품의 그로서리 매장 신규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향후 진출 영역을 더 넓힐 계획임을 밝혔다.
풀무원의 즉석 순두부와 농심의 라면 종류 역시 오래전 대형매장에 진출해 판매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농심의 경우 다양한 맛과 종류로 한인은 물론, 타인종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한국 고유의 매운 맛을 고집하는 것도 이 업체의 독특한 영업 방식이다. 즉 우리의 입맛을 그대로 전파하면서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진로 참이슬은 다저스 구장에서 ‘참이슬 칵테일’로 타인종들을 사로 잡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의 식품업체들이 최근 ‘글로벌’이란 모토를 강화하면서 주류시장 공략에 전례 없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새로운 마케팅 전략 개발과 홍보 등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식료품 이외에도 영역을 넓혀가는 업체가 있는데, 바로 ‘두일 USA’가 대표적인 예이다.
주방용 밀폐용기 전문업체인 ‘두일 USA’(대표 박진규)는 현재 메이시와 컨테이너스토어 등 15여개의 대형 유통업체에 자사 주력 상품인 ‘글라스락’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을뿐더러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올 9월에는 ‘샘스클럽’ 입점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티브 임 두일 USA 부사장은 “현재 12개 종류의 제품을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식상함을 느끼지 않게 신제품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업체의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데는 한류 열풍 외에도 한국 본사내 시장 확장 의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내 대형 유통업체에 제품을 납품하는 회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 본사에서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다지려는 의지가 많은 것 같다”라며 “현지 법인에 진출 현황이나 추세 등을 꾸준히 확인하고 있어 마케팅을 더 활발히 하는 이유도 있다”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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