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마켓 ‘한국 팔도 브랜드’ 총집합… 칵테일 알려지며 타인종에도 인기
한인마켓은 물론, 일반 리커에서도 소주를 찾는 타인종들이 증가하는 등 한국산 소주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타운내 한 마켓의 진열대를 가득 메운 소주들.
‘소주도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한인 주류업계가 소주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소주는 한국의 ‘대표 술’로 애주가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것과 더불어 타인종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하는 소주 종류는 약 16여가지.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켓 단일매장에서 파는 소주 종류는 한국보다 오히려 LA 한인마켓이 더 많다. 한국에서는 지역별로 판매하는 소주가 다르지만, 이곳에는 전국 팔도 소주가 한 자리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소주계의 양대산맥, 진로 ‘참이슬’과 두산 ‘처음처럼’뿐 아니라 부산 대표 소주인 ‘시원’(C1)과 ‘좋은데이’, 대구의 ‘참’과 울산·경남지역의 ‘화이트’, 강원도의 ‘산’과 전라도의 ‘잎새주’ 그리고 보해의 ‘곰바우’와 국순당의 ‘참순’과 ‘오십세주’ 등이 주류코너의 진열대를 가득 메우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100% 사탕수수 단일주정에 천연 감미료사용을 내세운 보해의 신제품 ‘월’도 소주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알콜도수도 24도부터 16.8도까지 다양하다. 같은 브랜드 내에서도 도수에 따라 소주를 고를 수 있다. 참이슬은 19도 ‘후레시’와 20.1도의 ‘클래식‘’, 24도 고도주 ‘진로 24’로 나뉘며 처음처럼도 20도, 19.5도에서 16.8도로 더 낮춘 ‘처음처럼 쿨 168’까지 세 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소주의 인기는 타인종 애주가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특히 최근 ‘소맥’이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고객이 늘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타운 내 한 리커스토어 업주는 “일본의 사케와 중국 술 등을 포함, 아시안 술 중에서 소주 판매량은 40%에 달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활발한 판촉활동 역시 소주시장 성장의 숨은 공신. 한인마켓에서는 매주 빠지지 않고 세일 아이템으로 등장, 1.99달러 제품이 많을 뿐 아니라 다양한 경품행사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참이슬은 월드스타 ‘싸이’를 모델로 내세워 타인종 고객들의 인지도를 확실히 잡았다는 것이 마켓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HK마켓의 존 윤 매니저는 “싸이의 인지도로 참이슬 소주를 접해본 타인종 고객들이 다른 종류의 소주를 물어보고 시도하기도 한다”며 “타인종 고객 증가와 홍초를 섞어 마시는 방법 등이 인기를 끌면서 2~3년 전보다 소주 판매량이 20%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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