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 13개 은행, 대출 9.7% 증가 영향… 중형은행 실적 호조 두드러져
대출 증가와 경영환경 개선에 따라 한인은행들이 올해 1분기 흑자실적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기간 한인 은행들은 자산, 예금, 대출 규모에서는 8%에 가까운 외적성장을 했으나 순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 등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3개 한인은행들은 올해 1분기 자산, 예금, 대출의 증가에 힘입어 5,706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흑자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9.7%에 달하는 대출 증가와 부실대출 감소로 인한 비용감소 효과로 분석된다. 은행별로는 지난 1분기 PI은행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BBCN의 자산, 예금, 대출 규모가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12.8%, 14.6%, 19.5% 가까이 성장하며 한인 은행 가운데 가장 큰 1,908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한미은행도 이 기간 지난해 1분기 878만달러 보다 26.4%가 증가한 1,110만달러의 순익을 올리며 10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윌셔은행은 지난해 1분기 1,714만달러 흑자에서 30.3%가 감소한 1,194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작년의 경우 각종 세제혜택에 따른 700만달러가 실적에 반영된 것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한인 중형 은행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전 분기 자산규모에서 새한을 추월한 태평양은행은 1분기 자산, 예금, 대출 규모가 10%이상 성장한데 이어 전년 동기에 비해 77.8%가 증가한 3,279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최근 윌셔가로 본점을 이전한 cbb도 자산규모가 지난해 1분기보다 21.3% 증가해 5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도 56.3%가 늘어난 265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과 가디나 지점을 개설한 오픈뱅크는 자산, 예금, 대출 규모가 지난해 동기보다 60% 가까이 성장했다.
이 외에도 우리(124만)와 신한 아메리카(370만), 새한(16만), 유니(34만), 유니티(11만), 오하나퍼시픽 은행(28만)도 흑자를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편 은행 관계자들은 올 1분기 한인은행들의 순익이 지난해 보다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제시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인은행들이 장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섬에 따라 각종 세금혜택으로 순익폭이 상당히 컸다”며 “세전 수익 등 실질적인 영업이익(core earning)을 고려할 경우 은행들의 수익구조는 상당히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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