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바시장 공장 폐업 늘며 역전… 일감 몰려 생산 차질
지속된 경기침체로 야기된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자바시장에서 벤더와 공장과의 관계가 뒤바뀌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동안 자바시장에서는 공장에서 벤더를 직접 찾아가 생산품 주문을 부탁하는 것이 일상적이었지만 불황이 지속과 함께 문을 닫는 공장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 버렸다.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공급량이 떨어지다 보니 벤더들이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공장을 방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일감이 몰려 제품생산도 늦어지고 벤더들도 소량의 제품만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LA 다운타운의 한 한인 의류업계 대표는 “최근 물건 확보에 어려움이 생겨 직접 공장을 방문해서까지 찾아보고는 있지만 쉽지는 않다”라며 “공장에서도 물건 생산에 차질이 생겨 대량 구입보다는 여러 곳에서 소량으로 구입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장 쪽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일감은 몰리고 있지만 경제침체로 인해 문을 닫은 업체가 늘어 노동자 이탈현상이 발생해(3월12일자 경제면 보도) 인력이 많이 줄어 소화할 수 있는 생산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잔 리 미주한인봉제협회장은 “예년보다 20% 정도의 인력이 줄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들어오는 주문을 기간 내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윤세 한인의류협회장도 “공장의 규모가 줄어들어 몰려드는 일감처리에 난감해 하는 업주들이 많다”며 “일감은 몰리고 있지만 생산라인을 당장 늘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공장에 부하가 걸림에 따라 각종 불법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회사에서 일감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직원들이 집에서까지 작업을 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윤세 회장은 “생산량은 한정되어 있는데 주문이 밀리다보니 직원들이 집에서까지 일을 하는 ‘홈웍’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불법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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