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형·화장품·건강식품 등 구매력 커진 40·50대 마케팅 강화
미용 및 성형업계가 남성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 화장품 판매업소에서 남자 손님을 상담하고 있다.
‘꽃중년을 잡아라’자신에 대한 투자와 소비를 아끼지 않는 40대와 50대의 중년 남성을 일컫는 일명 ‘꽃중년’이 늘어나면서 한인업계도 이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분주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외모에 건강까지 신경 쓰고 구매력도 있는 ‘꽃중년’들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다”며 “성형과 화장품업계, 건강식품까지 폭넓게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외모에 대한 높은 관심은 성형외과를 찾는 발길로 이어지고 있다. 웨이브 성형외과는 눈 밑 지방제거로 한결 젊은 인상으로 만들어주는 하안검 시술을 1,000달러 할인하는 ‘꽃중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초 시작해 3월까지만 한정적으로 시작한 이벤트였지만 40대에서 60대까지의 남성들 중심으로 문의가 폭주해 연장 실시하고 있다.
웨이브 성형외과의 김지애 마케팅 팀장은 “특히 중년 남성들에게는 하안검과 이마주름 보톡스 등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첫 인상을 좌우하는 성형이 인기가 높다”며 “예전에는 부인이나 딸들과 함께 왔다면 최근에는 본인이 직접 찾아와 문의하는 적극적인 고객이 늘었으며 2~3년 전보다 시술받는 중년 남성의 비율이 40%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화장품업계 역시 피부관리에 신경 쓰는 남성 고객들을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젊은 남성층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남성 전용 화장품을, 중년층은 기능성 고가 화장품의 구입 비율이 높고 특히 한국에서 남성용으로 따로 출시된 SK-II 워터에센스는 젊은층은 물론 40~50대 고객들도 찾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코스메틱 월드의 모니카 윤 매니저는 “이전에는 남성 고객이 주로 젊은층이었다면 최근에는 40대 이상의 고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며 “3LAB의 875달러짜리 고가 영양크림을 사용하는 중년 남성이나 부인과 함께 눈썹정리를 받고 가는 50대 남성 고객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윌핏 스포츠센터는 몸매관리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등록한 고객의 60% 가 40대 이상이라고 밝히고 있다. ‘배나온’ 아저씨에서 ‘몸짱’으로 거듭나기 위해 복부와 하체단련 집중 프로그램으로 몸매교정뿐 아니라 골프 칠 때 자세교정을 위해서도 많이 찾는다는 것이 윌핏 측의 설명이다.
켄 김 제너럴 매니저는 “특히 3개월 이상의 집중관리 프로그램은 젊은층보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40~50대의 등록률이 더 높다”며 “원하는 횟수에 맞춰 스케줄을 조정하지만 일주일에 3번 이상 오는 적극적인 고객들은 대부분 중년 남성들”이라고 말했다.
한인 건강보조식품 업계도 중년 남성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우메켄은 남성 간 기능을 위한 재첩 엑기스를 118달러에서 98달러로 할인한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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