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내 한 마켓에서 고객이 판매되고 있는 쇠고기 상품의 가격들을 비교하고 있다.
■ 분석-요즘 육류값 왜 그렇게 오르나
타운 내 마켓의 쇠고기 등 육류가격이 가파른 오름세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은 가운데<4월2일 경제섹션 보도> 이와 같은 고기 값의 폭등이 가뭄으로 인한 사료가격 인상은 물론 일본의 수입 완화 그리고 중국이 세계 최대 육류 수입국으로 등장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정육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갈비 등 육류가격은 올해 1월부터 매달 5% 이상씩 오르고 있으며, 5월에는 더 큰 폭의 가격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갈비의 경우 도매가격은 현재 파운드 당 4.50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타운 내 마켓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육류가격이 지난해보다 15~20% 정도 올랐다”며 “5월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바비큐 시즌이 되면 고기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을 대비해 세일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육류가격 폭등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19일 중국이 올해 쇠고기 82만6,000t, 돼지고기 168만t을 수입해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은 ‘적색육’(red meat)을 수입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협회는 또한 미국의 일본 쇠고기 수출이 올해 전년 대비 45%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협회의 필립 셍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회견을 갖고 “광우병에 대한 우려로 발효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제한 조치가 지난 2월 대폭 완화되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대일본 수출이 급증했다”면서 “일본에서의 올해 미국산 쇠고기 매출이 지난해 기록한 14만9,000t에 비해 45% 증가한 21만7,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이 수요는 늘고 있지만 지난해 가뭄으로 인한 사료부족으로 생산량은 오히려 줄고 있다. 전 세계 쇠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575억2,500만t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생산규모는 각각 3.7%, 1.5% 감소한 112억7,300만t, 77억만t에 머물 전망이다.
특히 올해 1월 기준으로 미국의 소 사육두수는 8,913만 두로 1952년 이후 처음으로 9,000만두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사육두수가 가장 많았던 1975년과 비교했을 때 32% 감소한 수치다.
협회 측은 “사육두수는 줄었지만 생산성이 향상돼 쇠고기 공급량 감소가 일부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회는 또 곡물 사료가격이 올라 호주산 곡물비육 쇠고기 수출이 줄어들고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이 완화되면서 관련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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