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한인 구직자 258명 설문… 45% 응답
▶ 고학력 구직기간 길어… 석·박사 1년 이상
미국 내 한인 구직자들은 초봉으로 연 3만~4만달러의 급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력에 따른 구직기간을 조사한 결과 고학력자 일수록 고용되기까지의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잡 페어에 대한 구직자들의 사전 정보수집 부족으로 행사 참여업체가 찾는 인재와 구직자의 전공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준비가 보다 철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본보가 12일 LA 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2회 아시안 잡 페어’를 방문한 258명의 한인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인 구직자들의 취업준비 현황 및 선호직장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취업 준비생들이 희망하는 초봉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5.2%가 3만~4만달러라고 답했다.
이어 24.3%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은 4만~5만달러의 연봉을, 5만달러 이상을 초봉으로 받고 싶다고 답한 구직자들도 19.6%를 차지했다. 또 학력이 높을수록 연봉에 대한 기대치가 높게 나타났다.
직장을 찾는 구직기간 역시 학력에 따라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고등학교만 졸업한 10명 가운데 7명은 졸업 후 3개월 이내에 첫 직장을 가졌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반면, 석사 및 박사 졸업생들의 경우 10명 중 4명은 구직기간이 1년 이상 걸렸다고 답해 학력이 높을수록 연봉과 근무환경 등 고려변수가 많아져 직장을 구하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 페어 참가업체가 찾는 인재와 구직자의 전공이 맞지 않는 것도 눈에 띄었는데, 많은 업체들이 연구 개발직 및 엔지니어 계통의 사람들을 찾았으나, 지원자의 상당수는 경영학 전공으로 사무직을 구해 엇박자를 내기도 했다.
이밖에 취업정보에 대한 출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의 56.8%에 해당하는 147명이 온라인 취업정보 웹사이트를 통해 얻는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친구나 지인(15.3%), 학교(14.6%), 기타 비영리단체 및 취업기관(9.0%) 순으로 나타났다.
한인 구직자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건은 연봉이 가장 많았으나(26.2%) 업무환경(24.9%), 고용 안정성(24.3%), 적성(24.1%)이라는 대답도 큰 차이가 없어 직장 선택 때 보수가 높은 것보다 전반적인 근무요건에 대한 요건이 첫 직장을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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