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7일까지 후보 등록… 케니 박·로렌스 한 격돌 5년만에 경선 예상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임우성)가 오는 7월 출범할 37대 회장단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일정에 들어갔다.
16일 LA 한인상의는 4월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브라이언트 정 이사장을 37대 선거관리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3인의 선관위원들을 선임했다.
정 위원장을 도와 선거를 진행할 선관위원으로는 구경완 이사와 그레이스 강 이사 등이 합류했다. 선관위는 이날 이사회에서 선거세칙을 인준 받음과 동시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며 2주 뒤인 다음달 7일 정오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기호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브라이언트 정 위원장은 “선거기간에 후보 진영을 비롯해 이사들과 사적인 만남은 없을 것”이라며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37대 회장단 선관위가 공개한 세칙에 따르면 ▲36대와 동일하게 회장 출마자의 공탁금은 5,000달러, 부회장은 2,500달러로 규정했고 ▲부재자투표는 선거 당일 오후 5시까지 투표용지를 사무처에 직접 및 우편으로 전달하는 경우 인정하며 ▲후보자의 득표수가 동일할 경우 선거 당일 참석 이사들을 대상으로 재투표를 실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37대 회장 선거는 다음 달 정기 이사회가 열리는 21일 실시되며 현재까지 케니 박 부이사장과 로렌스 한 이사 등 2명이 차기회장 경선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혀 5년 만에 경선체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선거는 강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히던 김주연 감사가 돌연 불출마 선언을 하며 케니 박 부이사장이 차기 회장에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후보등록을 2주 앞두고 로렌스 한 이사가 출사표를 던지자 이미 상의 내부에서는 차기 회장선거에 대한 조기 과열현상 및 두 후보를 지지하는 이사들 사이의 미묘한 갈등이 감지되고 있다.
한 상의 이사는 “상의 역사상 경선을 치른 적은 단 두 번뿐 이었는데 로렌스 한 이사와 케니 박 이사를 지지하는 이사들 사이에 분열현상이 일어날까봐 우려된다”며 “경선으로 가더라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성숙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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