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친구들과 무슬림 그룹에 소속돼 어울리던 20대 한인 남성이 지난 1월 북아프리카의 알제리에서 발생해 40여명의 사상자를 냈던 천연개스시설 테러공격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캐나다 방송사인 CBC는 3일 인터넷판에서 토론토 인근 런던시 출신 한국계 캐나다 시민 아론 윤(24ㆍ)씨가 지난 알제리 테러에 가담했다 숨진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인 2명과 함께 알제리로 출국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아프리카 감옥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CBC는 윤씨가 숨진 크리스토스 캣시로바스와 알리 메드레즈와 고교 친구 사이로, 가톨릭 가정에서 자라난 윤씨가 고교 시절 무슬림으로 개종한 뒤 이들과 어울렸으며 알제리 인질극 테러가 발생하기 전 북아프리카로 출국했으나 테러 현장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CBC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의 경찰과 정보기관이 사건 발생 6개월여 전부터 윤씨와 두 친구들의 동향을 파악하며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씨의 가족들은 이같은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윤씨의 테러 연루설은 사실이 아니고 현재 구금돼 있는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윤씨의 형은 3일 캐나다 글로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현재 모리타니아에 머물고 있으며 코란과 아랍어를 공부하고 있을 뿐 테러공격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왜 이같은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씨가 두 명의 친구와 지난 2010년 모로코에서 만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난 1년여간은 전혀 접촉이 없었고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글로벌 뉴스는 전했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