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의 12%, 카운티 7,000여명 고용‘경제 효자’
▶ 노드롭 그루먼 센터 본격 건립 큰 기대
샌디에고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생명공학(BT)과 하이텍(IT)과 더불어 최근 방위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고 지역경제발전협의회(EDC)와 군수업계에 따르면 샌디에고 카운티가 무인항공시스템(UAS)에 대한 우수기능센터(COE)로 지정되면서 이 분야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경제 창출로 인해 고용 확대와 더불어 세수가 증가하고 있다.
샌디에고 북부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고용현황’ 자료에는 카운티 내 전체 방위산업의 12%에 해당하는 약 7,000여명의 인력이 무인항공시스템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이 자료에서는 향후 7년 동안 무인항공분야가 지역 경제권을 주도하고 특히 무인항공시스템의 중심지로 랜초 베르나도 지역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랜초 베르나도 지역이 무인항공시스템의 개발 요충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항공우주시스템은 물론 무인항공시스템 개발업체로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지에 자사를 두고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노드롭 그루먼사가 이 지역에 새로운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카운티 측에서는 노드롭 그루먼사가 설립될 경우 약 300여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무인항공시스템 분야의 산업 발전으로 인해 다른 비즈니스 영역에 대해서도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방위산업체인 노드롭 그루먼사의 경우 무인항공시스템 개발에 따른 최첨단 전자기술과 이를 응용한 다양한 형태의 건강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샌디에고 지역이 방위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하면서 경제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은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 존 피크 분석가는 “21세기는 태평양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유럽에서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분쟁과 대립은 사라지는 반면 중국 군대는 급격한 현대화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측으로서는 이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방위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하고 “샌디에고 지역 방위산업 지원은 이런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기준으로 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인력은 약 35만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역시 같은 년도 기준으로 국방부가 샌디에고 카운티 방위산업에 지출한 예산액이 1,82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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