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할리웃보울 한인음악대축제 출연진 - <3> 혜은이
‘당신은 모르실 거야’ ‘제3 한강교’의 아련한 추억과 감동이 할리웃보울을 뒤흔든다.
제11회 한국일보 한인음악대축제가 열리는 4월 마지막 토요일 밤의 열기는 ‘원조 한류스타’ 혜은이가 더욱 더 뜨겁게 달군다.
오는 27일 할리웃보울에서 싸이의 말춤보다 신나는 ‘디스코 바람’을 일으킬 혜은이는 1970년대 후반 대한민국에 디스코 열풍을 몰고 온 국민가수다. 하늘을 찌를 듯 손가락을 높이 세우는 격렬한 동작에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드는 혜은이의 ‘제3 한강교’를 한 번쯤 흥얼거려보지 않은 한인은 없을 것이다.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가요계에 데뷔한 혜은이는 ‘진짜 진짜 좋아해’ ‘당신만을 사랑해’ 로 인기 정상에 올랐고 10대 가수상, 가수왕, 최고 인기가수상을 휩쓸었다.
1978년 태평양가요제 입상 후 배우 김자옥과 함께 동남아 지역에 화제를 몰고 다녔던 원조 한류스타로, 혜은이의 가요인생 중 작곡가 길옥윤과의 콤비작품은 각 방송국, 기타 가요순위 차트에서 연속 1위를 기록했다.
1970년대 젊음의 아이콘으로 최초의 언니 부대를 이끌고 다녔던 혜은이는 결혼과 함께 방송활동을 하지 않을 때도 각종 매스컴의 설문조사에 항상 축이 되어 왔다.
특히 노래방 애창곡 ‘당신만을 사랑해’는 2002년 KBS 가요무대 선정 아름다운 사랑노래 1위, KBS 가요무대 선정 대한민국 불멸의 노래 4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고, 2007년 팬들의 후원으로 새 앨범인 22집 ‘여전히, 강해야 돼’(홍진영 작사/곡)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 가요사를 대표하는 국민가수 중 한 명인 혜은이가 이번 할리웃보울에서 팬들에게 선사할 무대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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