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획시리즈 - 한인 시의원 탄생 전략과 과제
▶ 결선 7주 앞 치열한 캠페인, 13지구 한인 투표참여를
2일 LA 한인타운 가든 스윗 호텔에서 열린 존 최 후보를 위한 한인 지지모임 기금행사에서 최 후보(왼쪽 두 번째)가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과 함께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LA 시의회 제13지구 선거에서 최초의 한인 시의원 탄생 신화를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선 존 최(33) 후보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번 결선에서도 한인 유권자 및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후원이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5월21일 결선 투표일을 앞두고 존 최 후보가 커뮤니티 지지 확보 노력과 함께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바로 선거자금이다. 예비선거 캠페인 기간에 모금된 선거자금은 결선 캠페인을 위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LA시의 선거 규정이 또 하나 넘어야 할 벽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후보는 지난 예비선거에서 노조 측의 전폭적인 후원 덕택에 12명이나 되는 예선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모으며 2위로 결선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12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선거운동 과정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빌보드 광고 등을 이용한 적극적인 캠페인 전략을 펼치고 전화 유세 작업 등에 인력과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선거자금 부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 후보는 이제 7주도 채 남지 않은 결선을 위해 선거기금 모금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인데 예선 때와는 달리 선거 후원금을 넉넉히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최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기금모금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재 이 부분에 주력하고 있다”며 “정작 결선에서의 적극적인 캠페인이 중요하며 많이 모을수록 LA시에서 매칭펀드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만큼 한인들의 관심과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미주 한인 정치도전사에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LA 시의원 선거에 나선 최 후보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이 선거기금 후원과 함께 한인 유권자들의 직접적인 표로 이어지는 것도 필수다.
현재 13지구에는 약 3,000여명의 한인 유권자들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결선은 2명의 후보가 일대일로 맞붙는 대결이기 때문에 이들 모두가 5월21일 결선 투표일에 투표소에 나가 한 표를 행사하는 게 지난 예선 때보다 더욱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1.5세, 2세 한인 인사들을 중심으로 최 후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1.5세, 2세 단체장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최 후보를 돕기 위한 지지연대 ‘존 최를 위한 한인들의 모임’(Korean American for John Choi)이 주최한 최 후보를 위한 후원모금 행사가 2일 한인타운 가든 스윗 호텔에서 열렸다.
또 주류 인사들이 초청된 별도의 기금모금 행사도 오는 10일 한인타운 시티센터 내 ‘토오미’ 식당에서 예정돼 있다.
이 행사는 지난 1980년대 LA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주류 정치인인 데이빗 커닝햄 전 시의원과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알프레드 송 전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장녀인 레슬리 송씨, 데이빗 류 이본 버크 전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보좌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할 예정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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