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가주 여러 시정부들이 지난 11월 선거일의 주민투표를 통해 비즈니스에 대한 다양한 세금 인상안을 통과시키면서 1일부터 이들 시에 대한 판매세가 큰 폭으로 인상됐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라미라다와 컬버시티는 판매세가 1일부터 각각 1%, 0.5%포인트씩 인상됐다. 라미라다는 종전 9%에서 판매세가 10%로 상승했으며 컬버시티 역시 9%에서 9.5%로 올랐다. 시티 오브 커머스 역시 9%에서 9.5%로 판매세가 인상됐다.
라미라다는 앞으로 5년간 판매세를 인상해 연 700만달러의 추가 세입을 조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컬버시티는 10년간 판매세 인상으로 연 800달러의 세입 증가를 노리고 있다.
이들 남가주 3개 도시를 포함, 4월1일부터 판매세 인상에 돌입한 캘리포니아주 내 도시는 모두 19곳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해 ‘프로포지션 30’의 통과로 올해 1월1일부터 LA를 포함한 주 전역에서 판매세가 이미 0.5%포인트씩 올라간 바 있다.
일부 도시는 현재 뉴욕 등 동부 도시들이 추진하면서 논란이 된 청량음료 세금 일명 ‘소다 택스’ 등을 통해 세입 증가를 노리고 있어 업주들의 반발이 높다.
엘몬티는 지난 11월 선거에 식당에서 판매되는 청량음료에 온스 당 1센트의 과세를 추진했다. 일반적으로 레귤러 사이즈 음료가 24온스이기 때문에 음료 당 24센트 정도의 세금이 붙게 될 예정이었지만 주민들이 반대표를 내놓아 이 법안은 부결됐다.
업계는 “일부 정부는 청량음료에 한정하지 않고 캔디, 초컬릿 등 모든 비만성 식품에 세금을 부과시켜 이들 식품을 담배와 같이 ‘마약’으로 규정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청량음료 과세안 지지자들은 시정부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과일 음료, 에너지 음료 등 가당 음료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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