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역에서 리커 스토어의 퇴출 내용을 담고 있어 상인들의 반발을 받고 있는 볼티모어시의 조닝개정법안 처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28일 오후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전체상인회의에서 최광희 위원은 오는 4월 3일(수) 열리는 시의회의 첫 공청회는 시정부 각 부처로부터 시의원들이 이 법안에 관한 설명을 듣는 자리로, 주류 관련 사항은 재산권 문제와 함께 오는 9월께 공청회를 열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은 “시의원들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전해 들었다”며, “조닝법안과 관련한 싸움은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따라서 4월 3일 공청회에는 로비스트 변호사와 비대위원 중심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과 이원석 위원은 경과 및 재정 보고를 통해 비대위는 2/3 찬성으로 제반 사항을 의결하며, 지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최 위원은 로비스트는 시의원 면담, 후원회 등 정치 모임과 공청회 참석 등을 통해 상인들의 입장을 충실히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대위와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미셀 하)는 이번 사안에 대해 독자적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참석자들은 비대위와 KAGRO가 합심해서 힘을 모을 것을 요구했지만, 비대위원들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김덕춘 위원은 “KAGRO가 지금까지 협조가 없었고 앞으로도 함께 일하기 힘들기 때문에 비대위를 중심으로 뭉쳐 일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영어명칭을 The Korean American Coalition for Fair Zoning, Inc.에서 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Citizens for Fair Zoning, Inc.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최광희 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앞서 장두석 메릴랜드한인회장은 “상인들이 어려움에 처한 마음 아픈 일이 발생했는데,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단결해서 힘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한인사회에서 재정적으로도 도와야 한다”며 후원금을 비대위에 전달했다.
이 모임에는 최광희, 이원석, 김덕춘, 임은영, 전노수, 김규찬, 더글라스 정, 제이 정, 마리오 장, 김혁 비대위원 11명 중 10명 등 40여명의 상인들이 참석했으나 최근 위원들에 의해 해임된 이관영 전 위원장은 불참했다. 또 미셀 하 KAGRO 회장은 사전에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다며, 상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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