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슨대 백인학생회 주장 논란
캠퍼스 범죄실태 파악위해 야간 순찰도
타우슨대학교 캠퍼스에서 발생하는 범죄 및 치안대책을 놓고 인종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 대학의 백인학생회는 캠퍼스 주변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백인을 대상으로 하는 흑인들의 범죄가 다수라며, 특히 백인 여성들이 주로 흑인남성인 범죄자들의 주 타겟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범죄 실태 파악을 명목으로 캠퍼스 야간 순찰까지 돌고 있다. 하지만 백인학생회는 대학으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은 학생단체가 아니다. 이 단체는 과거 캠퍼스 곳곳에 ‘백인 파워’라는 낙서를 분필로 써놓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단체의 설립자인 매튜 하임바하(21)는 “대학에서는 캠퍼스에서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학생들에게 보고서를 보낸다”며 “이 보고서의 공통점은 범죄자가 18-24세의 흑인남성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인에 대한 흑인의 범죄라는 주장이 인종차별적 발상이 아니라 실제가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학측은 고려할만한 가치가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대학측은 “우리 캠퍼스는 메릴랜드 전체에서 가장 안전한 곳 중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백인학생회는 손전등과 최루개스분사기를 소지한 남학생 3명과 여학생 1명으로 캠퍼스 순찰과 함께 범죄자가 확실하면 시민으로서 체포하거나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퍼스의 범죄를 집계하는 메릴랜드대학시스템에 따르면 통계상으로 타우슨대의 범죄는 가장 낮다. 타우슨대는 학생수 증가에도 불구 폭력범죄는 38% 가까이 떨어졌다. 대학측은 “학생들이 개인의 안전과 법적 보호를 스스로 취하려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못박았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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