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애국총연, 천안함 3주기 및 안보대회
천안함 사태 3주기와 3차 북핵 실험을 계기로 워싱턴 지역 보수인사들이 이른바 ‘종북세력’을 겨냥한 이념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워싱턴 지역 보수단체인 한미애국총연합회(총재 전용운, 이하 애국총연)는 23일 낮 ‘천안함 폭침 3주기 및 한미시민안보결의대회’를 열어 ‘종북세력’에 대한 비판과 함께 안보 결의를 다졌다. 특히 몇몇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까지 강도 높은 공세를 퍼부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전용운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이석기 의원 같은 종북00들은 북핵 위협에도 불구하고 키 리졸브 훈련 중단,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유감 표시, 북미 평화협정 체결 등 북한의 노동당 주장을 그대로 주장하고 있다”며 “놀라운 것은 미주지역에도 신00, 송00, 이00 같은 이들이 통합진보당 주장을 앵무새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총재는 이어 “각처에 탄원해 북의 하수인들을 미국에서 내보내고 북에 가서 살게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수 부총재는 기도를 통해 “자유와 평화, 안정을 파괴하려는 불의의 세력을 물리칠 힘을 달라”고 강조했다.
린다 한 한인연합회장은 격려사에서 “한국에는 너무 많은 종북세력들이 있어 북한 편을 들며 정치세력화까지 도모해 비례대표 의원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통합진보당 일부 의원들을 종북세력으로 몰아세웠다. 한 회장은 이어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워싱턴-서울 불바다 위협은 세계 자유와 평화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탄했다.
특별연사로 나선 안미영 워싱턴 평통 부회장은 천안함이 북한에 의한 폭침이 아니라는 일부의 주장에 일일이 영상자료를 제시하며 반론을 폈다. 안 부회장은 북의 평화협정 체결주장에 대해 “이는 한반도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것을 의미하기에 결국 대한민국을 무장해제 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부회장은 “지금처럼의 안보위기에 유언비어에 속지 말고 해외동포들이 다함께 마음을 합해 안보를 지켜내고 대한민국을 살리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강연에 이어 안보의지를 다지는 결의문을 제창하고 ‘엄마의 바다’란 동영상을 보면서 천안함 희생자들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희 향군 회장, 이태하 6.25 참전유공전우회장 등 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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