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아라이고사 시장·고어 전 부통령 기자회견
22일 LA를 방문한 앨 고어(앞줄 오른쪽) 전 부통령이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과 수도전력국 및 환경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청정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시가 오는 2025년까지 전력발전에 더 이상 석탄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 계획을 천명했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은 22일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앨 고어 전 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LA시의 이같은 계획은 LA시 수도전력국(DWP)을 관장하는 수도전력위원회가 석탄연료를 사용하는 애리조나주 소재 화력발전소의 지분을 매각하는 한편 유타주 소재 화력발전소를 대신할 소규모의 천연개스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LA시 수도전력국은 39곳의 석탄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들로부터 전력을 구입하고 있는데 이번 계획이 LA 시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이 중 2곳이 재생 에너지 또는 천연개스 에너지를 사용하는 발전소로 대체된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이날 “이같은 조치는 LA시가 청정 에너지 정책분야에서 미국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십년 전 LA는 악명 높은 ‘스모그 지옥’이었지만 이제는 환경 분야에서 앞선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고어 전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계획이 성사되면 LA는 미국 내에서 석탄 연료에 의존하지 않고 전력을 생산하는 최초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선진형 도시는 전 세계에서 5곳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 2006년 지구온난화를 경고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을 제작하고 출연까지 했으며, 이 다큐멘터리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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