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7월 애나하임에서 갱단원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경찰관을 기소하기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OC 검찰은 애나하임의 애나 드라이브를 순찰 중이던 닉 벤날랙 경관이 도망치던 마누엘 디아스(25)를 추격 중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총을 발사한 것은 정당한 행위라고 결론지었다.
단 와그너 부 검사장은 “우리의 법률적인 견해로 볼 때 벤날랙 경관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없다”며 “그 상황에서 경관의 행동은 합리적이고 정당했다”고 밝혔다.
토니 라커커스 검사장은 “경찰들이 골목을 따라서 아파트 앞쪽까지 추격을 했고 베날랙 경관이 2발의 총격을 가했는데 이 중에서 1발이 오른쪽 뒷머리, 나머지 한 발은 오른쪽 둔부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숨진 마누엘 디아스의 어머니 제네비에브 후이자르는 “이것은 완전히 정당하지 않다”며 “검찰은 자신들이 경관에 대해서 판사와 배심원이 되었다. 닉 벤날랙 경관이 감옥에 갈 때까지 계속해서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고 샌타애나 법원 앞에서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나하임시를 상대로 5,000만달러의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는 그녀의 변호사 대나 더글라스는 여러 명의 목격자들이 디아스가 엉덩이에 먼저 총을 맞고 무릎을 꿇은 후 또 한 발의 총알이 뒷머리를 관통했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대나 더글라스 변호사는 “이번 검찰의 결정은 불행히도 예상했었던 것”이라며 “그러나 가족들의 소송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격사건이 발생 후 경찰노조는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들은 숨진 디아스가 허리에서 무엇인가를 끄집어내면서 돌아서려는 것을 보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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